A+에셋 CFP센터 센터장
“달팽이보다는 참새가 되어야지, 못이 되기보다는 망치가 되어야지”

이 가사는 `사이먼 앤 가펑클`이 노래한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의 도입부로 `피동적 삶`보다 `능동적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램으로 들린다.

최근 주가가 최고점 2,231p를 기록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으나 시간과 투자대상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예전부터 자산배분 및 분산투자를 강조한 `템플턴 재단`의 `템플턴` 회장은 100의 자산이 있으면 1/3은 고정 수익이 나오는 상품에, 1/3은 배당형 상품에, 1/3은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투자의 가장 큰 위험인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품으로 전환해보면 주식과 채권관련 상품,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또 주가지수는 널뛰기하듯 수십 포인트씩 오르기도 하도 내리기도 하는 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으로 안정성뿐 아니라 수익성도 떨어진다.

1천만원을 투자해서 1년 차에 50%의 수익을 내고 2년 차에도 50%의 수익을 냈지만 3년 차에 50%의 손실을 입으면 어떻겠는가. 아니면 1년 차에 50%의 손실을 내더라도 2·3년 차에 각각 50%의 수익을 내는 투자라면 또 어떻겠는가. 첫번째의 경우 비록 1천만원이 1년 차에 1천500만원이 되고 2년 차에 2천250만원이 되더라도 결국 3년 차에 50% 손실을 입게 되면 1천125만원이 된다. 하지만 두번째의 경우는 1년 차에 50%의 손실이 나서 500만원이 되고 2·3년 차에 각각 50%씩 수익이 나면 750만원, 1천125만원이 된다. 결국 첫번째와 두번째는 총 수익 125만원으로 같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만약 1천만원을 4%로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1년 차에 1천40만원, 2·3년 차는 각각 1천82만원, 1천125만원이 된다. 결국 3년간 매년 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투자와 50%와 -5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투자는 같은 125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효율적 투자란 어떤 투자일까. 같은 수익률을 기록한다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투자가 효율적인 투자이다. 같은 변동성을 가진 투자라면 당연히 수익성이 높은 투자가 효율적인 투자이다. 지금 투자하고 있는 대상을 살펴보고, 시장에서 그와 유사한 투자대상을 찾아 변동성과 수익률을 비교해보라.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일일이 비교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투자대상을 비교, 판매하는 GA(General Agency)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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