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5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점포의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4% 증가해 32.8%의 증가율을 보인 수도권점을 4.6%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의 백화점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5월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포항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와 24.8%씩 증가했다.

대구점에서는 코치, 멀버리, 페라가모 등의 브랜드에서 매출 증가 현상이 나타났으며 포항점에서도 버버리, 코치, 오일릴리 등의 브랜드에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대구백화점 본점의 1~5월 명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대구백화점에서는 구찌, 까르띠에, 버버리, 페라가모,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브랜드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특히 루이비통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천섭 대리는 “명품은 매년 꾸준히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효자 상품군”이라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 이상씩 명품을 가지고 싶은 소비심리와 대구 인근의 구미, 경산, 칠곡 등에서 고객들이 몰려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들도 명품 지방 점포 명품 매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지하 6층~지상 10층, 5만6천198㎡ 규모의 대구점을 개장하고 에르메스, 샤넬, 까르띠에 등 60개의 명품 매장을 입점시켜 럭셔리 백화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포항점은 오일릴리, 코치, 버버리 등의 브랜드 시즌오프에 돌입했으며 대구점도 지난 4월 멀버리 등 롯데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 입점를 입점하는 등 명품 브랜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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