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구 달성)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 26일부터 3일간 전국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무작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ARS/RDD 유효표본 1천 명, 응답률:5.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박근혜 전 대표는 40.8%를 얻어 37.0%를 얻은 손학규 대표에 4.1%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의 대결에서는 40.8%와 30.6%로 10.2% 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호감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35.4%를 얻어 독주 체제를 계속 했으며, 오세훈 서울 시장이 7.4%로 그 뒤를 이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7.0%,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5.9%,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4.0%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진영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22.8%로 가장 높았으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2%로 그 뒤를 이었고, 유시민 10.6%, 한명숙 8.8%, 정동영 6.8%, 정세균 2.2%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에 치러지는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가 1대1로 대결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7%가 한나라당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야권단일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두 배 이상 높은 57.4%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와 도에서 야권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31.5%를 얻어 30.6%에 그친 한나라당을 추월했으며, 국민참여당이 5.2%로 그 뒤를 이었고, 민주노동당이 4.7%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3년3개월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평가는 29.4%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6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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