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남성초교 동문회원

포항 상옥슬로우시티가 바쁜 일상 속에서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체험용 휴식공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상옥슬로우시티에는 대송남성초등학교 동문회원 등 20여명의 체험객들이 찾아와 봄나물 캐기와 숯불 바비큐 등 `1박 2일 농박 프로그램`을 즐겼다.

지난 2006년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상옥슬로우시티 조성`이라는 케치프레이드를 내건 상옥슬로우시티 마을은 지난주부터 도시 소비자가 직접 찾아와 농업인과 함께 농작업을 펼치고 농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팬션형 농박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상옥슬로우시티 마을에는 8농가에 1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농박시설이 있고, 농박체험객들의 화합을 위해 상옥슬로우시티추진위원회는 복지회관 앞에 간이 숯불 바비큐 틀 4대를 설치했다.

또 봄에는 모종 심기·산나물 채취·작물 종자파종을, 여름에는 곤충채집·토마토·옥수수 수확, 가을에는 허수아비 만들기·단풍체험, 겨울에는 전통썰매·연날리기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험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농박체험활동에 참석한 강호준 대송남성초등학교 동문회장은 “40여년 전 만들어본 버들피리를 만들어 불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꼈다”면서 “찰옥수수 모종도 심어보고 야외에서 바비큐 요리도 하면서 선후배 간의 돈독함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농박체험에 관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문화관광-체험관광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친환경 농업에 관심이 있는 20명 이상의 단체가 사전에 포항시와 협의하면 친환경 먹거리 생산이나 귀농관련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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