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QS 실시 종합평가서는 12위… 작년 보다 2단계 상승

POSTECH 전경.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가 실시한 `2011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권 특성화 대학 부문 1위를 차지했다.

POSTECH은 또 이번 평가 종합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POSTECH의 선전은 교수당 학생 수(국내 1위·아시아 8위)와 교수당 논문 수(국내 1위·아시아 14위) 등 연구력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평가 주관기관인 QS의 마틴 잉스(Ince) 학문자문위원회장은 “POSTECH은 학과가 적어 다른 대학에 비해 기업에 덜 알려진 편이지만, 연구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밝히며, 그간 POSTECH이 펼쳐온 캠퍼스 영어공용화, 엄격한 교수 승진, 정년보장심사제 도입 등 파격적 정책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POSTECH 측은 “지난해 더타임스 세계대학 평가에 이어 이번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도 (POSTECH이)그동안 시도해온 다양한 정책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학 역량을 더욱더 극대화해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대학평가는 아시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평가로, 올해에는 국내 80개 대학을 포함해 중국·일본·홍콩 등 아시아 11개국·437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이 평가는 △연구능력(60%·동료평가 포함) △교육수준(20%) △졸업생 평판도(10%) △국제화(10%) 등 4개 분야를 점수화해 순위를 매겼으며, 올해 처음으로 의대 유무 여부와 대학의 학생 규모를 반영해 4개 그룹으로 나눠 따로 순위를 매겼다.

POSTECH이 1위를 차지한 특성화 대학 그룹은 인문·예술, 공학, 생명과학·의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5개 학문분야 중 4개 이하의 전공을 운영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평가됐으며, POSTECH에 이어 인도공대(IIT) 카라그푸르, IIT 루르키, 도쿄과학대, 국립대만과기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POSTECH은 작년 더 타임스가 실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28위를 차지,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20위권대에 진입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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