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중 5개 수거

독도 인근해저에서 발견된 대형포탄
속보=독도 인근해역에서 스쿠버에 의해 발견된 대형 포탄<본지 1월7일자 5면 보도>이 해군 UDDT에 의해 제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UDDT는 지난달 27일부터 독도에서 포탄 제거작업을 진행 중이며, 총 6개 포탄 가운데 현재 5개를 수거했다.

수거된 포탄 가운데 2개는 현장 처리를 완료했고, 3개는 처리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포탄 1개는 현재 행방을 찾는 중이다.

해군은 당초 이달 4일까지 포탄 수거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수색의 어려움을 겪으며 나머지 포탄을 찾기 위해 당분간 독도에서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 포탄들은 지난해 6월 울릉군 내 수중탐사 전문가 J씨(40)가 모 방송국 특집 촬영을 위해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잠수 탐사를 하다 발견했다.

당시 J씨는 독도 동도 주변 6~15m 수중에서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 등에 신고했다.

군 확인 결과, 이 물체는 길이 1.3m, 둘레 지름 0.4~0.45m 크기며 앞부분이 타원형으로 독도박물관과 푸른 울릉·독도가꾸회사무실에 전시된 포탄과 같은 것이었다.

이 포탄은 지난 1948년과 1950년 미군의 독도 포격 당시 생긴 불발탄으로 추정되며, 군은 인근 해역에서 과거에도 수차례 수거작업을 펼쳤으나 거센 파도 등 악조건으로 인해 계속 포탄 원형이 그대로 발견되고 있다.

이용진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장은 “이번 제거작업을 계기로 독도 인근 해역 전역에 정밀한 조사를 펼쳐 포탄을 모두 회수하고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위한 진상조사와 함께 포탄을 전시·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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