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연대, 인터넷 성금 모금 운동 심의 차질

속보=울릉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북면 천부2리 산 중턱 홍문동에 살다 72년 전 중국 간도로 이주한 정옥분(88) 할머니<본지 2일자 1면 보도>의 귀향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정 할머니의 귀향을 돕고 있는 김윤배(포스텍)씨는 4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사)동북아평화연대가 다음사이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 할머니의 고향방문 성금 모금 운동 심의가 9~11일 사이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동북아평화연대 관계자도 “다음의 압수수색으로 인해 정 할머니 고향방문 성금 모금에 대한 심사가 늦어지거나 아예 심사를 보류될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정옥분 할머니 고향 방문은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으로 계획된 정 할머니의 울릉도 귀향은 당분한 지연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한편, 동북아평화연대는 중국에서 70여 년 동안 울릉도를 그리워 한 정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금 청원을 통해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다음 커뮤니케이션에 안을 제출했다. 다음 측은 내부 규정에 따른 심사를 거쳐 모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