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교육지원사업` 차별화 강화

경북교육청은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 다솜이와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2011학년도 다문화교육 지원사업을 타지역과 차별되게 추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 4월1일 현재 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3천1명으로 지난해 대비 28.5% 증가했으며, 특히 중·고등학생이 581명으로 2009년대비 68.9%가 증가하는 등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올해 26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양한 다문화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다솜이 사랑방을 200개 운영해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한국어 지도 및 기초학력 정착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중·고 학생을 위해 지역 2개 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억8천만원을 투자,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제를 시행해 교과 보충학습 및 정체성 확립을 제고시키기로 했다.

특히 부모 나라 이해를 통한 다문화 가정 자녀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기 위해 `부모와 함께 가는 부모 나라 방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부모 나라 방문사업은 100가족(1가족 4인 기준)에게 3억원을 지원해 그동안 자력으로 부모 나라를 방문하지 못했던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 관·학·언론 관련단체 15명으로 구성된 다문화정책지원 협의회를 운영해 다문화교육의 여러 가지 현안이나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의 요구 사항, 생활 속 어려움 등화현장의 여러 애로사항을 찾아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경북교육청 이경희 교육과정과장은 “농산어촌이 많은 경북교육 현실상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학생이 쉽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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