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하기 위해 포항시가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확대, 재지정을 최근 공고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0월 북구 기계면 내단리에서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이 주변지역으로 매년 확산되고 있는 것을 방지하고 인위적인 무단반출로 인한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을 확대, 재지정했다.

이번 공고로 기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은 4만955㏊(남구 4천656㏊, 북구 3만6천321㏊)에서 4만6천589㏊(남구 6천649㏊, 북구 3만9천940㏊)로 확대됐다.

북구는 죽장면 정자리와 오덕리, 기북면 오덕리와 탑정리, 신광면 반곡리 등이 신규 포함됐으며 남구 대송면 공수리, 장동리, 연일읍 우복리 등이 추가됐다.

시는 산림청과 함께 2013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실현을 목표로 전략보고 회의를 개최하고 솔수염하늘소 산란시기인 5~8월 항공방제를 실시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소나무재선충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GPS를 활용해 지번단위로 관리하는 등 스마트 방식을 도입했다”며 “특히 인위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반출금지구역 관리감시를 강화하고 송라 화진 단속초소 운영을 철저하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의 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병으로 감염되면 100% 말라 죽어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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