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포항에서 장애인 서양화가 이 청 화백 특별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꽃으로의 초대`라는 부제로 25일 오후 4시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5월4일까지 열흘간 포항시 북구 육거리 CGV 1층 갤러리W에서 열린다.

24일 경북지체장애인협회에 따르면 다년간 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여성후원회장을 맡아오던 전은우 관장이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인 서양화가 이 청 화백을 초청해 특별초대전이 마련됐다.

이 청 화백은 낙상사고로 척추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으로 어려운 신체조건과 가난한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40여년이 넘는 세월을 오직 그림만 그려온 흔치 않은 전업작가다.

그의 그림은 화려한 원색들이 어우러지는 색채가 마치 스펙트럼을 무한히 확장한 것처럼 대단히 넓은 파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색채로 세상을 보고 느낀 바를 표현하고 있다. 전은우 W갤러리 관장은 “장애인의 달을 기념해 이청 화백을 모시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갤러리를 오픈하고 첫 초대전인 만큼 이 화백의 그림이 주는 환한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권 경북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애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애정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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