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5월 국내 팬들 앞에서 펼치는 아이스쇼의 출연진이 선보일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내달 6~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서 8명의 정상급 스케이터들이 11곡에 맞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곽민정(17·수리고)이 `겟 라이트(Get Right)`를 주제곡으로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이 프로그램은 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인 신예지가 안무가로 나섰다.

곽민정은 “아이스쇼의 주제인 `펀(FUN)`에 맞춰 즐거운 곡을 연기한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하는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은 `더 쇼(The Show)`를 주제곡으로 발랄한 연기를 펼친다.

김해진은 “신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찾아낸 곡”이라며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리스트인 알리사 시즈니(미국)는 `문 리버(Moon River)` 등 두 곡에 맞춘 피겨 연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평소 오드리 헵번을 동경해 왔다는 시즈니는 “새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속 헵번의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돈 스톱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을, 중국 페어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장단-장하오는 `히어 아이 앰(Here I Am)`으로 꾸민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