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형의 화두는 축제다.

축제는 열정과 자유로움과 분방함과 아름다움이 한데 엉켜 환희가 샘솟는 현장이다. 그것은 이제껏 살아온 나의 삶의 궤적과 뜻을 같이 한다. 순수하고 고운 나의 심성처럼 밝은 자유로움으로 생의 길을 걸어왔듯이 일상이 축제이기를 그는 소망 하는 것이다.

내 작업은 자연주의에 속한다. 그러나 그의 작업을 단순한 자연주의에 넣을수 없는 것은 대상을 시경화하는 것이 아닌, 마음의 시각을 형상화 해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그림은 단순하게 꽃을 잘그리고자 하는게 아니라 꽃이라는 표현 대상을 통하여 삶과 만남의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의 꽃은 한 송이 외롭게 그려진 것들이 없다. 여러 개의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큰 송이를 이루고 있다. 그것이 암시하는 바는 더불어 어울려 사는, 서로 의지하고 기대어 사는 삶을 상징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 인생은 어둠보다는 밝음, 슬픔보다는 기쁨, 나 홀로 보다는 여럿이 같이라는 의식이 강하다. 그런 긍정적인 삶이 축제의 뜻과 이어진다. 단아하고 결고운 노래처럼 나의 그림 역시 관람객들에게 깊은 서정의 울림으로 가슴에 고여지면 한다. 그렇게 느껴지도록 화면을 만들어 내는 것, 그런 필력의 재능을 나는 보여주고 싶다. 꽃이라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나만의 독창적 언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기대를 가질 뿐이다. 자기만의 언어, 자기만의 기법을 화가가 지니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큰 덕목이기 때문이다.

♠ 서양화가 김상옥

-계명대 회화과 졸업 동 예술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및 초대전 8회(서울, 대구)

KCAF 초대전·The Affordable Art Fair- Paris·아트 빌리지 서울과 만나다 전·한국여성미술 100년 전·ACA갤러리 초대전·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대구 중국 교류전·한국미술협회 영·호남 교류전·대구미협전·크레이트 212전·전업 작가 영·호남전·art 2009 Woman`s Vision·메트로 갤러리 가을 축제전·대구 광역시전·환경 미술협회전 외 단체전 다수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전업작가미술협회원, 환경미술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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