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잃은 슬픔, 떠도는 겨레

신재령에도 나무리벌

물도 많고/ 땅 좋은 곳

만주봉천은 못 살 고장

왜 왔느냐/ 왜 왔더냐

자곡자곡이 피땀이라

고향 산천이 어디메냐

황해도/ 신재령/ 나무리벌

두 몸이 김매며 살았지요

올벼논에 닿은 물은

츠렁츠렁 / 벼 자란다

신재령에도 나무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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