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문화체험관 추진 매주 토요일 상시로 개방”

우연의 일치일까. 골목투어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대구 중구 문화관광과장은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영남의 거상 서상돈과 이름이 똑같다.

“국채보상운동을 처음 시작한 서상돈 어른의 후손으로 대구 중구의 문화관광을 맡고 있어 더욱 책임이 크고 무겁다”는 서 과장은 골목투어를 총괄하는 담당자로서 사상돈 어른의 고택을 지날 때마다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고백한다.

서 과장은 “공동화 현상을 빚던 대구 중구에 골목투어가 인기를 얻고부터 유동인구가 무척 많이 늘어나 정주권도 서서히 회보되고 있다”면서 “이제 골목투어는 근대 역사와 문화, 자원이 융합된 자산으로 명승화 되고 있다”며 자랑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에만 공식적으로 294차례의 골목투어가 이뤄졌고 전국에서 모두 7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라고 밝힌 서 과장은 “올해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까지 최소한 7천명 이상이 골목투어를 할 것으로 예약된 상태”라고 골목투어의 인기를 대변했다.

특히 서 과장은 “올해는 서울과 부산 등지의 유명 관광회사와 연계해 관광과 쇼핑을 함께하는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골목투어 방문객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단체 여행객들을 위해 골목투어도 2개코스에서 `야경투어`와 `대구 10미 맛투어`를 포함하는 5개 코스로 늘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도 `골목투어`라고 치면 대구 중구의 골목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는 하늘을 치솟을 정도고 청라언덕과 진골목, 약전골목 등도 주된 검색어에 등장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중구 골목투어 여행 정보를 싣고 있는 블로그를 대상으로 우수한 블로그에 대한 시상식을 준비할 계획”이라는 서 과장은 “올해는 대구 방문의해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더욱 홍보를 강화하고 매주 토요일 상시 개방체계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상돈 과장은 “앞으로 점차 늘어날 골목투어객을 위해 상화 고택옆에 근대화 문화체험관과 `계산예가`건립을 추진중에 있다”면서“향촌동에도 전후문화체험관과 50~60년대 예술가거리재현 등으로 중구 전체가 골목투어의 명승지로 부상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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