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내 양계장 3곳 살처분 이동제한 실시

영천시 서산동의 한 닭 사육농장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고병원성 AI로 판정나 당국이 방역활동에 나섰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영천 서산동 산란계 농장에서 기르는 닭 1만8천여마리 중 900여 마리가 최근 집단 폐사해 죽은 닭의 가검물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 반경 500m 내 양계장 3곳에서 기르는 닭 3만8천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이동제한초소 6곳을 설치해 가금류 수송차량과 사람, 분뇨차량의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확인됐기 때문에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내 방역대를 설정해 임상관찰과 농가소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에서는 지난 1월 24일 성주군 용암면의 한 산란계농장 닭에서 AI항원이 검출돼 닭 20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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