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말레이시아 수출촉진 홍보행사` 개최
지역 특산물 홍보·현지 바이어들과 연계 이뤄져

사과를 중심으로, 경북지역 우수 농산물이 말레이시아에 상륙했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르(Kuala Lumpur)에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명품사과 및 우수농산품 말레이시아 수출촉진 홍보행사`가 열렸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대구·경북 능금농협, 11개 시·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경북지역 명품사과와 지역별 특산물 홍보는 물론 현지 바이어들과 지역 농산물 생산자의 연계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경북 명품사과의 다각적인 해외수출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지역 사과는 2007년 대만시장 진출로 상품에 대한 우수성이 해외시장에 많이 알려졌으나 이후 대만과의 수교 단절로 판로가 막히면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북 사과는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편으로 눈을 돌려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비록 인구 2천790만명(2009년 기준), 1인당 GDP(국내 총 생산액) 6천972달러의 작은 나라지만, 기타 주변국가를 선도하는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이름이 높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주석과 고무 등은 국제 생산량의 거의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다.

이러한 풍부한 자원으로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국제경영개발대학원)가 발표한 국가경쟁력 부분에서 우리나라(23위) 보다 높은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로부터 노동자의 이주도 많아 말레이시아의 문화는 인근 국가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제품의 말레이시아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KMT사 이마태오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는 매년 15~20%의 경제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고급화되고 있어 발전율이 미미한 기타 동남아지역의 테스트마켓(Test Market)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급속히 번진 한류문화와 한국의 고급 이미지 덕분에 한국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졌다. 농산품 수출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분명히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 전역에서 확고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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