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집 한 채면 경북지역에서는 네 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가 전국의 지역별 아파트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경북지역에 비해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천820만원으로 경북의 매매가 386만원의 4배가 넘는다.

5대 지방광역시와 중소도시를 합한 지방 평균가는 499만원이다.

수도권(서울, 경기, 신도시, 인천)의 평균은 3.3㎡당 1천254만원으로 지방에서 2.51채의 주택을 살 수 있다.

지역별 3.3㎡당 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1천820만원)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신도시(1천310만원), 경기도(903만원), 인천(799만원), 부산광역시(617만원), 울산광역시(605만원) 순이다. 반면 매매가가 가장 낮은 곳은 전라남도로 3.3㎡당 299만원이다. 그 중 보성군이 133만원으로 전국에서 매매가가 가장 싸다. 매매가가 가장 비싼 강남구(3천337만원)의 집 한 채면 보성군에서는 무려 25.1채를 살 수 있다.

지역별 3.3㎡ 매매가가 저렴한 곳은 전라남도(299만원), 전라북도(351만원), 광주광역시(370만원), 경상북도(386만원)순이며, 대구광역시는 534만원으로 9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전년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방 매매가는 상승한 반면 서울·수도권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서울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1천38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천321만원으로 60만원이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가 차이는 지난해 809만원이었으며, 현재 755만원으로 54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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