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장 조성 배수로 작업하다

고령 대가야 궁성지로 알려진 곳에서 문화유적이 발견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 22일 오후 고령읍 연조리 605번지 소재 고령향교 인근에서 고령교육지원청이 묘목장 조성을 위해 굴삭기로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 큰 구멍이 발견돼 박물관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고령교육지원청 류상수 행정지원과장에 의해 최초 발견된 이 동굴은 대가야박물관 손정미 학예사가 1차 현장조사를 했다. 손 학예사는 “동굴은 내부 길이 3.35m, 폭1.35m, 높이 0.5m의 규모로 지하식 가마 상단부로 보이며 불을 지핀 흔적이 있는 인공구조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령군 문화재 담당은 “문화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경북도에 보고를 했으며 김재철 조사연구과장의 현장답사를 거쳐 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김종호기자 jh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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