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실력 쑥쑥… 한국 알리기 한몫

【울릉】 울릉군 내 중학생이 겨울 방학 동안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시 타운센드 중학교(교장 바바라 콜)에서 4주간 실시한 정규수업 및 영어 연수가 어학실력 향상은 물론 한국 알리기에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지난 2008년부터 겨울방학 기간에 울릉군 내 중학생 14명을 선발해 투산 시 명문 타운센드 중학교에서 한 달 과정으로 ELD(영어 기초수업) 수업 및 사회·과학·체육 등의 교과수업을 받았다.

울릉도 학생들은 현지 주민 가정에서 홈스테이를하면서 미국문화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친구도 사귀는 등 효과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타운센드 중학교는 울릉중학생들과 타운센드 학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공부하고자 한국어반을 개설해 미국 중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국어반은 한복 바로 입어보기와 한복 입고 인사하는 법, 한국전통춤, 한국 전통 악기인 장고, 북치는 법을 배우는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있어 울릉중학생들이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복을 입고 춤을 배운 레슬리랑 테일러 (타운센드 중학교 3년)양은 “한복은 색상이 매우 아름답고 예쁘다”며 “편하면서도 함부로 활동할 수 없어 한복이 자동으로 몸가짐을 조심하는 여자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 미국문화를 체험하면서 울릉군 내 중학생들의 영어 실력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울릉중학생들이 전국 지자체 중학교 중 5위를 차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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