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지역내에 우후죽순 격으로 난립해 있던 친환경농업단체가 하나로 통합됐다.

상주시는 지역별, 품목별로 분산돼 있는 143개 친환경 농업단체(법인, 작목반 등)를 하나로 통합해 미래 대안농업인 친환경시책의 일관성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단체 회원 1천여명은 농산물유통시장 전면개방에 대응하면서 글로벌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2일 상주문화회관에서 통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그동안 친환경농업단체는 난립 양상을 보여 친환경농업 시책추진에 있어 사업의 일관성이 결여되고 중복투자로 인한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특히 상주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품목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유통업체나, 기업체, 학교급식업체 등에 납품을 하지 못하는 난맥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 친환경농업단체가 하나로 통합됨으로써 친환경농산물을 전문 취급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으로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전국단위 공급이 가능해져 친환경농업인들의 소득향상과 관련농업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상주친환경농업단체는 지난 7월부터 통합준비위원회(10명)를 구성해 설명회 2회, 대표단회의 3회, 준비위원회 10여 차례 등의 과정을 거쳐 한상철(52) 초대회장을 선출하고 이날 창립총회를 열게 됐다.

총회에서는 친환경농업분야 저명인사인 정진영 명예박사를 초빙, 유기농업의 필연성과 발전전략 등에 대한 특강을 듣고 회원 상호간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7월부터 통합을 추진한 결과 한 가정 서너명의 식구도 화합하기 어려운데 143개단체 1천여명의 회원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는 통합된 단체를 통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는 이번 통합 총립총회를 계기로 친환경 농업비전 2015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예산절감은 물론 상주시가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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