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00% 임관… 강병양성 `메카`

늘어나는 청년 실업과 교육 수요 감소로 지역대학들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경쟁력은 이제 기업 등 경제계만이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주요한 단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서 전문화를 통해 학생들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대학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각 지역대학 특성 학과를 소개한다.

인성·차별화된 실무교육·1인 2자격증 취득

軍장학생·사전선발시험 전국최고 햡격 자랑

차별화된 실무교육, 1주일 2시간의 봉사활동, 1인 2자격증 취득 등 포항대학 안보사관과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매년 졸업생들의 100% 임관을 책임지고 있다.

2006년 신설된 안보사관과는 불과 6년의 짧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간 동안 안보사관과는 이미 3군(육·해·공군)과 해병대로부터 훌륭한 직업군인 양성의 요람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다.

안보사관과는 해마다 육군과 해군(해병대)에서 주관하는 군 장학생 및 사전선발시험에서 전국 최고의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특히 1회 졸업생의 일부 인원은 육군 및 해병대에서 올해 장기복무 및 중사로 진급해 학과의 명예와 전통을 드높였다.

뿐만 아니라 1회 졸업생(2008년)부터 3회(2010년) 졸업생에 이르기까지 연속 3회 해병대 부사관 수석 임관자를 배출해 전국 부사관학과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해병대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3년 전부터 대학 졸업식에서 `해병대사령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포항대학 안보사관과가 이렇게 빨리 전국 최고의 `명품학과` 급성장한 원동력은 교수와 학생 간의 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한 `하면 된다`라는 학과 신념에 있다.

일례로 안보사관과는 졸업자 전원이 한문 2급 및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재학생들은 아직도 선배들이 이룩한 값진 전통을 계승 및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안보사관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조영 학생은 “안보사관과 학생 전원은 학과 발전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란 물음 속에 스스로 목표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교육과정도 타 대학과 차별화를 위해 실무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적 교육과목을 선정, 현장중심의 교육이 이뤄진다.

무엇보다 지역적 여건을 활용해 학교교육현장에서 제한된 교육은 인접 해병대 부대에 입소, 교육훈련을 시행하는 까닭에 학생들의 군사적 전문지식이 실무부대 초급간부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다.

초급간부가 갖추어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인성도 마찬가지다.

안보사관과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 내 노인복지회관 및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는 포항시로부터 자원봉사활동 유공자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안보사관과는 불우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학과 자매결연사업체와 연계해 전·후반기에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항대학 안보사관과 학과장 김호춘 교수는 “임관자 사후관리, 현장중심교육, 인성교육을 통해 선진국군의 초석이 될 초급지휘자 양성의 명품학과로서 전통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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