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말목장성 등산로 조성 등 54개 사업 제안

포항시의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보고회에서 구룡포 말목장성에 등산로를 조성하고 다문화가정 자립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김성경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남·북구청장 및 본부·국·사업소장 등 12명이 참석했으며 일자리 1천175개를 창출할 수 있는 54개 사업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가장 눈길을 끈 `말목장성 등산로 개설`은 20여명을 투입, 조선시대 최대 군마생산지인 목장성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으로 등산로 개설 740m, 돌탑, 초가집, 장승 등을 설치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다문화 가정주부 20여명을 대상으로 제안된 `다사랑 도시락 배달 사업`은 다문화 가정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결식아동들에게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 민원콜 센터 `빨리콜`에 접수된 시민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목수, 전기, 배관, 용접 등의 경험자를 참여시키는 시민불편 원스톱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리 및 재활용해 복지단체 및 시민들에게 무상 제공하는 친환경 사업단을 운영하는 의견이 발표됐다.

방치된 시유림 내 수목을 조경수목으로 육성하는 사업과 산림부산물인 납엽 등을 수거한 후 퇴비화해 산불발생요인을 제거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작은 도서관에서 관내 거주하는 우수한 외국인을 활용한 외국 언어 및 문화 클래스 사업도 눈에 띄었다.

포항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월 상설채용박람실시, 트위터를 이용한 일자리 정보 제공, 찾아가는 취업 상담반 운영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청년 창업가의 육성,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발굴, 직업 훈련과 전직·재취업 지원사업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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