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봄철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낮아져 어획량이 감소와 함께 기름 값 급등으로 어선들이 조업에 나서지 못했던 데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유통업계는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생태, 갈치, 고등어 등을 일본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어 현지 시세가 폭등하거나 공급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초부터 일본산 생물 갈치를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으나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현지 갈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이 줄었으며, 어획량도 크게 줄어 이미 현지 시세가 50%가량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또 홋카이도 인근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일본산 생태는 현지 거래처와 연락조차 어려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 불투명한 상태다.
롯데마트 포항점 수산물 담당 관계자는 “현재 롯데마트는 국내산 오징어와 고등어는 비축분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품목의 수입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판매하는 생태 물량 전량이 일본산인 터라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생태는 100% 일본 수입산을 들여오고 있다”며 “아직은 일본산 생태 등의 수입 여부를 점칠 수 없지만 수산물 수입 불안정이 계속 이어지면 수산물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윤경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