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스클라이밍의 `간판` 박희용(29·노스페이스)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희용은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키로프에서 열린 국제산악연맹(UIAA) 4차 월드컵에서 막심 토밀로프(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희용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도 선전하면서 UIAA 랭킹 포인트 325점을 쌓아 토밀로프(30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 3년 동안 최강자로 군림하던 마르쿠스 벤들러(오스트리아)는 세계랭킹 3위로 밀렸다.

박희용은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아이스클라이밍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종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앞서 경북 청송에서 열린 올 시즌 1차 월드컵에서 준우승했고, 스위스 2차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으며 루마니아 3차 월드컵에서는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