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동광

김동광 作 `삶-그리움`
나의 작업은 한지죽의 요철성이 가지는 시각적 효과에 착안한 작업을 한지에 그림을 그린다기 보다는 신라의 석공이 자연 상태인 돌을 투박하게 쪼아 마지막에는 자신이 원하는 형상이 드러나게 하듯이 재료상태인 한지를 계획에 따라 장인적인 공력을 기울이며 완성해간다.

작업 과정은 처절함이 아니라 작업과정 자체에 대한 즐거움과 여기에 결과적으로 이루어지는 형상을 통하여 삶의 수용하고 그러한 수용을 통해서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면서 표출되는 환희심이라 하겠다.

대상의 객관적인 사실을 드러내거나 설명을 하고자 함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서 즐거이 대면할 수 있는 내면의 조형언어인 나무, 꽃, 새, 동물, 종 등을 심상의 표현 언어로 재구성하여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상에 접근함에 있어서도 표면적인 인식이나 친숙함만이 아닌 내면으로의 완전한 몰입을 통하여 내적인 승화를 거쳐 하나의 전체성으로 표출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나의 작업은 삶을 대립적이거나 투쟁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통일체로 보고 삶의 모든 경험을 포용함으로 해서 삶은 아름다운 전체임을 작품을 통하여 나타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적이고 개성적이고 작품인 까닭에 전통과 현대, 담채와 진채, 평면과 입체 등 많은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이작품은 온화하면서 열심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의 미래를 향해 생각해보는 경주의 소를 주제로 하여 우리 신라인의 생활상과 현대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느낌을 우리고유의 작업과정을 세계화한 현대한지 부조의 작업으로 조형화 하였으며 바탕을 호분과 대리석 등으로 몇 겹을 쌓아올려 빛의 효과에 의해서 오히려 백묘법적인 효과를 드러내주고 주변의 오방색은 신라인들의 호방함과 진취적인 기질을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다.

·영남대 미술대학·동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Cohen University 명예교육학박사

·개인전 24회 2인전 1회( 서울, 대구, 마산, 미국, 유럽, 상해 등)

·BUDAPEST ART EXPO(Budapest)

·대한민국 미술대전심사위원 등 전국 운영·심사 200여회

·대구예술대 한국미술컨텐츠학과 교수, 예술한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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