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유치전이 치열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국제공항과 함께 과학벨트에 대한 입지선정을 상반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식화한 이후 대구·경북권은 지역유치의 당위성이 절박한 싯점이다.

이 사업은 7년간 3조5천487억원을 들여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중이온 가속기 건설, 지속성장 도시조성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 구축, 과학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국제적 도시환경 조성, 기초과학 거점 조성 및 지역연구거점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제 경쟁력 강화사업이다.

포스텍·울산과기대 등 27개대학

양해각서 체결… 유치에 `올인`

경북도 도정핵심 역량 집중계획

조성 20년간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국가차원에서 생산 235조9천억원, 부가가치 101조8천억원, 고용 212만2천명 유발과 유치 지역은 생산 212조7천억원, 부가가치 81조2천억원, 고용 136만1천명이 유발될 것으로 추정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하게 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지역 유치 당위성을 점검한다.

경북과 대구·울산 벨트는 기초과학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에 기초과학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과학벨트의 목적실현과 시너지 효과 창출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 대구시, 울산시는 물론 포스텍, 울산과기대 등 27개 대학총장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지역 유치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총력을 투입하고 있다.

유치관련기관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는 3,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양성자 가속기,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기초과학 인프라는 물론 산업기반 접근성,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에서 국제적 수준인 경북을 비롯한 대구시와 울산시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법적 절차와 기준에 의거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북테크노파크 이석희 지역산업평가단장은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 포함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기초과학 연구기반, 산업기반, 접근성, 정주 여건 등에서 최적의 입지를 지닌 경북·울산·대구가 굳(GUD)이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소로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가 포스텍을 선택함이 증명하듯 세계 고급 인재들이 인류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가져올 새로운 과학지식을 창출하는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설 가장 적합한 곳이다”며 “앞으로 3개 시·도가 합심해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반드시 지역에 유치하는데 도정의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의원 발의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유치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도의회와 경북도, 300만 도민은 대구시, 울산시와 협력해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지역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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