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의료진이 아프리카 잠비아 학생에 대해 종합검진을 하고 있다.
포항성모병원이 아프리카 잠비아 출신 장학생들을 위해 무료 종합검진서비스를 제공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4일 성모병원에 따르면 잠비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전교봉사회가 선발한 장학생 코스마스 반다(20), 빅터 칠레쉬(22)씨는 성모병원에서 복부초음파·체성분검사·혈액검사·X-ray촬영·위 내시경 등 병원 측이 무료 제공한 종합검진을 받았다.

장학생으로 선발돼 앞으로 천주교 대규대교구 지원으로 국내 고등학교 입학할 예정인 이들은 포항지역 유일의 가톨릭재단 의료기관인 성모병원의 도움으로 이날 자신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다.

코스마스 반다(20)씨는 검진을 받은 뒤 “검사를 할 때마다 무서웠는데 따스하게 웃으며 설명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과 의사선생님들 덕분에 무사히 마친 것 같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빅터 칠레쉬씨는 “머나먼 나라로 유학을 와서 두려움도 있지만 코스마스 반다와 함께 열심히 공부해 대학교까지 진학해 농업전문가로써 잠비아로 금의환향해 잠비아의 농업발전에 큰 역활을 하는 핵심인재가 되겠다”며 “무료로 여러 가지 검사를 받게 해준 포항성모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병원이념실천 일환으로 시민들의 백내장 개안수술 지원과 다문화가정의 의료지원사업 등 다양한 의료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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