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최근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국 및 도 단위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작 `체육 웅군`이라 자부하고 있는 예천군은 양궁을 제외한 타 종목의 전국 규모대회는 단 한 건도 유치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전국의 중·고등부 및 일반부 33개 팀 7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강변축제 농구대회가 사흘간 열려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일조했다.

특히 안동시는 올해 회장기 전국 장사씨름대회 등 전국 규모대회 8개를 유치해 놓은데다 태권도 전국 신인선수권대회 등 16개 전국 및 도 단위대회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영주시도 올해 전국실업배구선수권대회 등 12개 대회, 문경시는 전국 정구 선수권대회 등 22개 대회를 상주시는 16개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등을 유치하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예천군의 경우 매년 치르고 있는 전국 규모의 양궁대회 6개를 제외한 타 종목의 전국 규모대회는 물론 도 단위대회조차 단 한 건도 유치 하지 못해 체육 웅군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군 체육회와 예천군의 안이한 체육 행정에도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의 군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가 해당 종목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가맹단체장으로 영입하면서 전국은 고사하고 경북도 체육회 관계자들과의 인맥 부족도 대회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예천군 체육회는 오는 4월 열릴 예정인 세계여자복싱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을 유치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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