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신학기부터 대구지역 학교 영어, 수학, 논술 수업이 확 바뀐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신학기를 앞두고 영어수업과 수학, 논술수업이 과거와는 달리 원어민 보조교사와 수학 보조교사 확대배치 및 대구통합논술지원단의 첨삭지도 등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력증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영어 수업의 경우 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원어민 보조교사를 지난해 395명에서 172명이 확대된 567명을 배치하고, 영어구사능력평가는 물론 수업 실연평가에서 합격한 영어수업능력 인증을 받은 교사도 130명에서 260명 대폭 늘여 영어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그동안 해외 연수나 사설 영어캠프를 통해야 했던 실용영어 체험기회 확대를 위해 대구 지역 8개 대학의 인적·물적 시설을 활용한 영어캠프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실제 의사소통 능력도 신장시킬 방침이다.

또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수학보조교사 214명을 배치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타교과보다 학력이 부진했던 초등학교의 수학성적을 높이고 향상시키는 등 모두 484명의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인턴교사를 채용해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와 학교 부적응 학생 인성교육 강화,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대입논술고사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토요논술학교 운영시간을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2배 늘이고 운영학급도 12학급에서 20학급으로 확대했다.

37명의 논술 전문 교사로 구성된 대구통합논술지원단을 통해 인문사회영역, 수리과학영역으로 나눠 학생들이 작성한 논술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후 첨삭지도까지 받는 등 과거와는 달라진 수업으로 변모하게 된다.

아울러 방과후 수업도 시교육청과 대구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주식회사 SK에너지, 대구YMCA의 협력으로 `대구 행복한 학교 재단`을 설립해 우수한 강사를 도입,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 신학기부터 영어와 수학, 논술 수업 등이 과거와는 달리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된다”면서“이러한 수업의 확대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을 통한 공교육의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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