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지난 3개월여 동안 구제역으로 인해 가축 이동을 제한해 왔던 예천군이 21일~25일 사이 가축 이동제한을 해제할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18일 예천군은 구제역 2차 백신접종이 완료(소 2월 14일, 돼지 2월 12일)되고, 최종 살처분을 진행한 날(2월 9일, 용궁면 가야리 돼지)이 열흘이 되는 다음 주 중에 수의사 및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임상검사팀의 최종 혈청검사를 거쳐 이동제한 해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가축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구제역 발생 이후 3개월여 동안 묶여 있던 가축의 자유로운 이동은 물론 집유, 사료공급, 도축 등이 재개되고 향후 가축입식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군은 가축시장의 개장은 안동·영주 등 인근 지역의 구제역 발병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예천군은 구제역이 최초로 발병했던 지난해 12월 4일부터 현재까지 소 7.7%(3천436두), 돼지 67%(3만 50여 두)가 매몰처분됐다.

한편, 가축 재입식은 이동제한이 해제된 날로부터 30일이 지나야 한다는 농림수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시행되지만, 전국적인 구제역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일정을 정해 추진될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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