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마다 `스토리텔링`
문화접목 명소로 육성”

“우리 중구는 골목골목에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간 속에서 과거의 역사를 만나고 다시 내일을 생각합니다”

대구 중구청 윤순영구청장은 `스토리텔링`을 강조한다.

“한전의 지중화 사업과 노점상 철거, 도심디자인 사업으로 동성로가 확 변했다”면서 “아름다운 조형물과 벤치, 도심 속의 가로수, 새로운 간판과 도심야경, 동산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이상화고택으로 이어지는 골목에는 우리 근대 역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청장은 “동성로 공공디자인 사업에 이어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프로젝트는 정적이 감돌던 도심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심으로 바꾸어 가는 계기가 됐다”면서 “올해 동성로축제와 약령시한방축제 등 각종 축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맞추어 동시 개최하면서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와 거리 공연도 병행하는 등 이를 관광자원화로 만들어가겠다”며 올 국제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윤청장은 “동성로 상인들과 함께 패션의류 등 각종 소규모 전시공간을 갖추고 교동 귀금속 골목과 연계한 쥬얼리 전시도 여는 등 새로운 쇼핑 명소로 만들 것”이라면서“동성로를 단순한 쇼핑의 거리가 아니라 문화가 접목된 살아있는 거리,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순영청장은 “동성로의 새로운 변모는 현재 중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스토리텔링 사업과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 예가 바로 종로, 진골목, 장관동에 이르는 지역에는 소설 `마당깊은 집`을 재현, 주민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과정과 향촌동과 북성로 일원, 경상감영 주변에는 전통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다 모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동산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이상화고택 등 근대역사와 문화에도 상당한 애정을 쏟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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