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의 맛(음식)과 소리(음악)를 만들어가는 `하모니 오버 아시아(Harmony of Asia)`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영남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남대는 최근 외교통상부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의 첫 공동사업인 `한-아세안 청소년 교류 및 문화커뮤니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영남대는 다문화교육연구원(원장 박승우)을 중심으로 `AUN`(ASEAN University Network, 아세안대학연합)과 협력해 문화를 주제로 한 9박 10일간의 난장(場) `하모니 오버 아시아`를 펼친다.

특히 각 나라의 가장 고유하고 특별한 정서와 환경이 스며 있는 `음악`과 `음식`이라는 소재 속에서 하나의 `아시아 음악 `(Sound of Asia)과 `아시아 음식`(Food of Asia)을 찾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사물놀이 체험, 난타공연, 악기 만들기 및 합주, 장보기와 음식 만들기, 포스코·양동마을 견학, 다문화 가정 초청파티 `더 원(The One)` 등 다양한 체험 및 교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아세안 10개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46명과 영남대 학생 10명 등 총 56명이 참가하며 행사 기간에 7개 팀으로 나뉘어 하나의 `Food of Asia`와 `Sound of Asia`를 찾아가는 팀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박정호(타악그룹 HATA) 예술감독의 총지휘 아래 국내외 전문 타악기 연주자들이 멘토로 참가해 `아시아의 소리`를 찾아 한국을 방문한 학생들의 여정에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박승우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한-아세안 FTA는 이미 2007년 6월에 발효되었지만 한-아세안 문화커뮤니티 구축 움직임은 아직 미세하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인의 상호 이해와 공감대 형성, 나아가 교류협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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