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제역으로 인해 80일간 가축 이동이 제한된 안동지역에서 16일부터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구제역 2차 예방접종이 완료된 지 열흘이 지났고 최종 살처분을 진행한 지난달 11일로부터 1달 이상 경과함에 따라 혈청검사와 임상검사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경북도와 수의과학검역원과 최종 협의해 이동제한 지역 내 가축과 축산관련 시설에 대해 이동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동제한이 해제됨으써 지난해 11월 말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이후 약 3개월간 이동제한 장기화로 묶여 있었던 가축이동과 집유, 사료공급, 도축 등이 재개되고, 향후 가축입식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시는 전국적인 발생상황과 영주, 예천 등의 발생상황을 고려해 가축시장은 당분간은 잠정 휴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가축 재입식도 이동제한 해제 후 30일이 경과되면 가능하지만 전국적인 구제역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일정을 정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매몰 농가가 재입식을 하려면 가축 방역관이 축사 청소와 분뇨처리, 소독 등에 대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입식을 허용하겠지만 미비할 경우 재입식을 일체 불허할 것”이라며 “가축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지역 축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기도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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