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대구에서 발생한 지하철 화재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8주기 추모식이 오는 18일 오전 9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 묵념을 시작으로 넋 모시기 퍼포먼스,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등의 종교의식으로 진행되고 추도사와 추모의 노래, 넋 보내기 퍼포먼스 분향, 헌화 순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2·18 대구지하철참사 8주기 추모위원회(위원장 윤석기)는 “8주기 추모식이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살아남은 우리의 몫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도 이날 동대구역에서 추모사진전을 열고 월배기지에는 분향소도 운영하고 내년 대구지하철 경산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안전에 관한 간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는 지난 2003년 2월18일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한 정신지체장애인이 휘발유에 불을 붙이면서 발생한 사고로 모두 192명이 숨지고 148명이 다쳤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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