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용역 최종보고회

8계통 품종 염기서열 분석
유전자 차이 등 결과 보고
연말까지 `예천1호` 개발

【예천】 예천군은 16일 오전 10시 군 영상회의실에서 이현준 군수를 비롯해 경북대 이경렬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의 품종 특성과 유전적 차이·품종보존의 핵심기술인 `꿀벌 우수품종 유전자 진단기술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을 맡은 경북대 이경렬 교수는 꿀벌 초위성체 마커의 선발 및 효율성 분석, 품종별 유전자 진단 마커판별 기술, 품종진단에 적합한 염기서열 선발·검증기술 등의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또 예천군에서 개발한 한국 이탈리안, 장봉, 흑한 등 8계통 꿀벌 품종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각 품종의 특성, 유연관계 및 유전자 차이 등의 결과가 각각 보고되었다.

이번 꿀벌 유전자진단기술은 앞으로 예천곤충연구소에서 선발된 꿀벌의 품종의 특성과 유전적 차이, 순도유지, 품종의 퇴화 정도 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되며 우수품종의 장기보존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은 금년말까지 꿀벌의 염기서열 보존과 변이율 시험, 우수 계통의 선별조건 확립, 세대별 유전자 보존 등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1~2년내 질병에 강하고 봉산물 생산성이 높은 `예천1호`를 개발·발표할 예정이다.

곤충연구소 관계자는 “1~2년 내에 우수 품종을 개발, 관내 농가의 실증시험을 거쳐 전국 3만3천여 농가로 보급해 한국 양봉산업의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국내환경에 적합한 “우수 꿀벌”의 개발을 위해 2009년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국립농업과학원과 중국 길림성 양봉과학연구소, 대학 등과의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꿀벌 우수품종 개발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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