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야성초등학교 이색 졸업식

【영덕】 영덕군 야성초등학교가 해마다 치르고 있는 식상한 졸업식 풍경을 깨고 16일 이색적인 졸업식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졸업식은 `나의 꿈 선포식`이라는 테마로 학교 3층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사는 1학년부터 5학년 각 학급 대표 7명이 작별의 아쉬움을 표현했으며, 졸업생 33명 모두는 각자 자신의 장래희망과 진학 후의 꿈을 담은 `나의 꿈 선포문`을 학부모와 후배들 앞에서 낭독하는 것으로 답사를 대신했다.

답사를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의 사진과 장래희망 등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학교장 회고사와 학교운영위원회장의 축사를 영상을 통해 보여줘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지루하고 관습적인 졸업식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덕중학교에 진학하는 남성우(14)군은 `과학자`가 꿈이다.

남군은 “부모님과 동생들 앞에서 나의 꿈을 선포를 하면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다”며 “과학자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을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구 학교장은 “졸업생들이 발표한 꿈을 가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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