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대회 첫날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주력 메달종목인 컬링에서 순항하며 중위권 도약에 청신호를 켰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10일 사전경기로 열린 여대 빙상피겨 종목에서 김선윤(대구한의대 1학년) 선수가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는 선전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경북선수단은 15일 전주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컬링경기에서 여중부(의성스포츠클럽)와 남자일반부(경북체육회)가 강원(춘천여중)과 충남선발을 각각 6대 2, 13대 2로 대파하고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포항 동계종목 사상 첫 단체전 경북대표로 동계체전에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초등부 아이스하키팀 포항엔젤스는 서울 경희초등학교를 2회전에서 만나 승부샷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아깝게 패했다.

포항엔젤스는 전국 최강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서울 경희초와 일진일퇴의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치며 3대 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샷에서 1대 0으로 분패했다.

포항엔젤스는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포항 유일의 초등학생 아이스하키 클럽으로 창단 6년만에 동계체전에 처음으로 출전, 전국 최강팀과 박빙을 승부를 벌이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경북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16일 컬링 남중(의성스포츠클럽)이 광주(금당중), 남자일반((경북체육회)이 강원(강원도청), 여자일반(의성스포츠클럽)이 충북(연맹)과 2회전을 치른다.

경북선수단은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4개 종목에 선수 116명, 임원 25명 등 141명이 출전해 지난해 거뒀던 종합 6위 이상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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