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빌딩 입주하자 하루 2천명 유동인구 북적
평리동 롯데캐슬 3월 입주·M월드 개점도 임박

대구의 낙후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서구의 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두류네거리에 16층 규모의 DBS건물이 완공돼 지난연말부터 입주를 하기 시작해 최근 입주율 90% 정도로 하루 2천명의 유동인구로 북적이고 있다.

이 건물은 예식장을 비롯, 병원 약국 금융·보험업체 등이 입점해 유동인구를 많이 유입하고 있고 상주인원만 약 1천명에 달하고 있다.

또 인근 평리동 롯데캐슬이 올 3월경 입주가 시작되고,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가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에 힘입어 그동안 미입주 물량이 해소되는 등 수천명의 상주인구 유입이 예정돼 있다.

서대구 공단내 자동차 종합 전시 및 판매장인 M월드가 개점을 앞두고 있어 이 일대에 음식업을 비롯한 관련 소품매장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M월드 주변으로 가계를 알아보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오는 등 과거의 조용했던 분위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유동인구의 증가로 침체돼 있던 두류역 지하상가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서구청이 올 1월에 조사한 2010년도 기준사업체 및 경제총조사 실시결과, 총사업체가 전년도 대비 516개 늘어난 1만8천470개 업체로 조사돼 서구상권이 꿈틀대고 있는 것을 뒷받침했다.

서구청 이태훈 부구청장은 “그동안 낙후지역으로만 여겨지던 서구가 재개발, 재건축 등 인구밀집형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상권형성으로 서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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