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대형유통업체 점장의 직급은 어느 정도일까.

유통업체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유통업체 종사자들은 점장을 선호한다.

유통업무는 크게 상품기획(MD), 매장영업관리, 일반관리 등으로 나눈다. 점장은 한 점포의 마케팅·영업·서비스·매출 등을 책임지는 관리인이다.

한 가지 분야에만 능통해서는 점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총괄하기 어렵다. 때문에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직원들이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본사와 매장의 순환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점장`으로 요구되는 가장 큰 소양은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유통업체들은 상품 기획이나 본사 관리직 등의 업무를 맡더라도 유통의 본간은 현장이며, 현장에서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고참급 간부를 점장으로 발령내고 있다.

포항 이마트는 일반 부장(6년차)와 선임부장(3년차) 등으로 분류한 뒤 점장으로 발령한다.

홈플러스는 점포를 등급별로 분류해 차장·부장급에게 점장의 직책을 준다.

등급이 높은 점포는 경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장급이, 등급이 낮은 점포는 보통 차장급이 점장을 직책을 맡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수도권 홈플러스 점장은 부장 직급인 경우도 있으나 지방 홈플러스의 경우는 차장 직급이 대부분이라 밝혔다.

롯데마트의 경우 점장 직급을 과장(2급 을·갑)과 차장(1급 을), 부장(1급 갑) 등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대졸 신입사원이 8~10년 정도 근무하면 초임 과장((2급 을)이 된다. 이후 평균 3년 동안 한 직급씩 승진을 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점장 직급은 부장(1급 갑)이다. 대졸 신입사원이 매장 영업관리, 파트리더, 매니저, 팀장 등을 거쳐 점장의 직책을 맡게 된다. 또 백화점의 규모, 매출 등에 따라 부장, 이사 대우, 이사, 상무 등의 직급이 점장직을 수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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