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경북대표 선발, 지난해 각종대회서 두각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포항에서 초등학생 아이스하키팀이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경북대표팀으로 선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 유일의 아이스하키 클럽인 포항엔젤스는 2005년 창단해 6년째를 맞고 있으며 현재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유치부와 초등부, 중등부가 학부형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점진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포항엔젤스는 이번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전국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경기에 출전해 서울 등지의 강호들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포항엔젤스는 지난해 3월 대구아이스하키협회장배 아이스하키대회에서 초등학교 고학년부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9월 강릉시장배 전국아이스하키대회에서 초등 고학년부 3위에 입상, 탄탄한 실력을 가진 우수 클럽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포항엔젤스는 지난해 11월 제92회 동계전국체육대회 경북대표선발전에서 지난 대회 경북대표로 출전했던 구미이글스를 접전끝에 3대 2로 물리치고 포항 최초로 동계전국체육대회 단체 종목 출전의 쾌거를 이뤘다.

포항시체육회는 13일 오후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포항엔젤스 선수와 관계자를 위한 격려 만찬을 개최해 특별훈련비를 지원했다.

박문태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선수와 학부형들의 하나된 열정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포항엔젤스의 이번 전국동계체전 출전이 포항의 동계스포츠 종목의 저변확대와 팀 육성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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