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공부해 `주산왕` 될게요”

성주 지방초등학교(교장 장성호)에서는 최근 개학식과 동시에 전교생의 즐거운 시상식이 열렸다.

방학 전 전교생이 응시했던 주산급수평가시험에서 대부분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6급에서부터 10급까지 급수별로 모두 합격자가 있어 전교생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하며 개학을 즐겁게 시작하게 됐다.

지방초는 지난해 방과후학교의 일환으로 주산교육을 시작했다.

매주 수·금요일 2회의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정성어린 선생님의 지도와 아이들의 노력, 열의가 더해져 기초연산능력과 암산기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문제지로 풀던 단순 계산보다는 주판알을 튕기며 공부하는 주산에 흥미가 붙으며 1년여 동안 전교생들은 자신의 실력에 맞는 자격증을 갖게 됐다.

3학년이지만 수학에 흥미가 높고 주산학습에 열의를 보이던 박혜정 양은 벌써 7급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양은 “수학 계산문제를 푸는 것도 좋지만, 주산을 공부하니 암산능력과 받아올림의 계산이 더욱 빠르고 정확해져서 기쁘고 4학년 때는 더 높은 급수를 따서 주산왕이 되는 게 꿈이다”고 말하며 꾸준히 학습을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올해 경북도 지정 방과후 시범학교로 선정된 지방초는 주산뿐만 아니라 영어,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어자격시험 및 ITQ한글, 파워포인트 자격증 시험 등 좀 더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과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지방초등학교 장성호 교장은 “단순히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일이나, 배운 내용에 대한 보상 효과를 가져오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아이들이 확고한 목표설정, 성취감, 학습의욕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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