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봉화】 지난해 11월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70여일이 지난 현재 쇠고기 및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라 영주·봉화 육류취급 업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제역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 함께 육류 취급 일반음식점들은 구제역에 대한 소비자 의식 부족에 의한 소비량 극감과 매몰두수 증가, 출하량 부족에 의한 가격 폭등 등으로 이중고를 안고 있다.

영주 지역은 1천590개 일반음식점 중 축산물을 취급하는 업소 450개에 소규모 축산물 이용업소 100여개를 포함하면 550여 곳이 영업중이다.

그러나 축산물 가격의 폭등으로 대형업소를 제외한 소규모 업소는 개점 휴업 상태다.

영주·봉화 관내 축산관련 식육식당 업주들은 돼지고기 삼겹살의 경우 현재 수준으로 1인분 150~200g기준 1만5천원 정도가 될 때 순익 분기점이 될수 있고 1만7천원 이상이 되야만 소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런 가격대로는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없어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영주·봉화 지역의 경우 구제역 전에 비해 현재 쇠고기의 가격은 50%, 돼지고기는 10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이 축산물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물 취급 소상공인들은 생계 유지를 위한 정책 마련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진흥기금 저리 대출 등을 희망하고 있다.

영주시와 요식업조합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의 활성화 및 피해가 늘고 있는 육류 취급 업소들의 피해 방지를 위한 중·장기적 방안 마련에 주력하는 등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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