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겸암 류운룡 선생의 종택 양진당(養眞堂) 종부 김명규<사진> 여사가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선산 김씨 가문 출신인 고인은 16세가 되던해에 하회마을 류씨 문중 故 류한수 선생과 혼인해 아들인 류상붕(61)씨를 낳았다. 구미 인근 `들성`이란 곳이 친정인 고인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밝힌 바 있다. 70여년 동안 풍산 류씨 대종택인 양진당의 종부로서 언제나 종가를 지켜온 고인은 양반가의 맏며느리답게 위엄과 기품이 몸에 베어 있었다.

빈소는 안동병원 장례식장 특실 10호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7일, 장지는 안동시 서후면 능골 선영. 유족으로는 16대 종손인 류상붕씨가 있다. 연락처:011-9634-6369.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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