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바닥 논란은 지금도 뜨겁다. 전세가격이 폭등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해가 바뀐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2011년도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는 국민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것 이라는 논거는 금리 인상이다.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으로 앞으로 금리인상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금리인상은 가계에 이자부담이 늘어남으로서 부동산 수요심리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주거개념보다 재테크 수단으로 가수요가 가격상승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순수 주거개념으로의 인식변화로 과거와 같은 가수요는 없을것 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와 보금자리주택공급도 주요요인으로 보고있다.

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것 이라는 논거는 여러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전세가격 폭등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대란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국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둘째 공급부족이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몇 년간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속된 공급부족 현상은 올해도 그대로 이어져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기란 쉬운일은 아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가격상승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몇몇 지방에서는 부동산 과열 현상도 나타나고 있고, 중·소형 중심으로 매매활성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지역도 미분양 아파트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증가함으로서 물량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가격 또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1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활성화 방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은 약 3%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무리한 대출은 피하고 경제 상황에 맞게 구입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류정선 쿠쿠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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