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차문화·다도예절 중요성 홍보

차문화 보급과 다도예절교육에 앞장서 왔던 김인순<사진> 포항차인회장이 지난 18일 오전 별세했다. 80세.

그동안 지병으로 고생해 왔던 김 회장은 지난 1981년 당시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함께 포항차인회를 결성한 뒤 30여년간 차문화와 다도예절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한국차인연합회 포항차인회장을 맡으면서 우리 차를 알리고 전통예절교육을 통해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중국, 일본 등 국제적 차문화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우리차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써왔다. 또 소외 이웃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설 명절에는 이명박 생가에서 포항차인회원들과 차 봉사를 펼치는 한편, 포항문화예술회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등 각종 행사 등에도 무료 차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19년간 이어온 야외 차문화 행사인`들차회`를 통해서는 시민들에게 차문화를 보급시켜 호평받았으며 2002년에는 포항 차인들의 교육장으로 차예절원인 청정다례원을 마련해 체계적인 차예절을 보급해 왔다. 이곳에서는 포항시내 각 단체와 회사원 예절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90년부터는 매주 포항여성회관에서 다도예절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2001년부터는 포항의 `부덕사`에서 강의를 펼쳤다.

30여년간 차와 함께하며 포항의 차 문화를 이끌어 왔던 김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급 다예사 자격증 취득, 제6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평등부부상, 포항시 문화대상, 포항시 여성상, 포항시민상, 한국의 `차인상`등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150여명의 사범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각지에 흩어져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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