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파출소 맞은편 갓길이 밤낮없이 주행차선을 침범한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가득하다.
【영덕】 영덕군 강구면 강구파출소 사거리에서 삼사해상공원으로 이어지는 7번국도 갓길이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이 도로는 급커브길인데다 불법주정차 차량 중 상당수가 주행 차선을 침범하고 있다.

이 때문에 1, 2차로에서 차량이 동시에 진입할 경우 2차로 주행차량이 갓길주차 차량과 추돌을 피하기 위해 1차로를 침범할 수 밖에 없어 사고위험이 높다.

특히 대형차량과 소형차량이 동시에 커브 길로 진입할 경우에는 정상적인 차로 확보가 더욱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대형 목욕탕 신축공사 차량과 일부 차량이 인도마저 점령하고 있어 인도 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지역주민 김모(43)씨는 “갓길 주정차차량을 피해 1차로를 넘어오는 대형버스나 대형화물차로 인해 1차로를 주행 중인 소형차가 중앙분리대 쪽으로 밀리는 아찔한 장면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이 일대에는 식당과 부동산, 한의원, 병원 등 상가가 밀집돼 있어 장날처럼 사람이 몰리는 날에는 불법주정차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욱 높은 만큼 철저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가 인근에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기때문에 단속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하더라도 사고위험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을 나서던 주민 박모(42)씨는 “다른 자동차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주차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차선을 침범하면서까지 갓길에 주차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은 위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길에서 서행운전을 하지만 초행길 운전자에게는 매우 위험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곳 주위로 계도 및 단속을 하고 있으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것 같다”며 “적극적인 단속으로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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