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내 총 에너지 수요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유가나 환율변동에 따라 큰 파급영향을 받고 있다. 실례로 전기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유류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약 8천억원의 전력생산 원가가 증가하고, 환율 역시 10원이 오르면 약 70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된다.
사실 전력사용이 증가되면 발전소를 많이 지어 소비자에게 전력을 공급하면 된다. 하지만 일시적인 전력사용량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면 결국 소비자인 국민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도 전기에너지에 있어서는 생산보다 수요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