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학교 119명 참가… 소통능력 키워

포스코교육재단이 중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향상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증진 및 우수 교육프로그램 공유의 일환으로 마련한 `지역학생과 함께하는 연합영어캠프`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포항제철중학교(교장 우효)에서 열렸다.

이번 연합영어캠프는 원어민 교사 9명과 외부 영어강사 2명이 학급당 11명의 학생과 함께 소인수 학급을 구성해 집중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참가비 9만원의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번 캠프에는 포항지역 17개 학교 119명(포철중 학생 23명)이 참가하는 등 전체 참가자 중 80%에 해당하는 96명이 지역학생으로 집계됐다.

포철중 연합영어캠프는 그동안 포스코교육재단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해오다 지난 2006년 1월 겨울방학부터 포항시내 전 학생들까지 문호가 확대됐다.

캠프는 5일 동안 영어로만 말하고, 듣고, 쓰면서 퀴즈, 게임, 동요, 역할극, 발표회 등 상황·주제별에 맞춰 수준 높은 수업이 진행됐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상자 11명에게 참가비 전액을 면제했다.

캠프에 처음 참가한 유광중 음해인(1년) 학생은 “첫날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이젠 영어가 조금씩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앞으로 이 캠프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며 “이제는 외국인이 길을 물어도 전혀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포항·광양지역에서 영어캠프를 실시했으며, 광철중의 경우 포철중과 마찬가지로 11일부터 15일까지 지역학생과 함께하는 연합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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