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가 지역대학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가대의 등록금 동결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톨릭대는 “물가상승 등 사회적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정책에 호응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고자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9일 밝혔다.

대가대는 지난 7일 등록금조정위원회를 열고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신임교원 충원 확대와 단과대학의 순차적 리모델링,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CU HONORS 장학금 지급 등 등록금 인상요인은 많지만 서민 가계 안정과 고통 분담이라는 차원에서 지난 2009년 학년도부터 3년째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부서마다 사업을 재조정하는 등 긴축재정이 불가피하게 됐지만 ACE 사업과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국가지원금이나 연구비 수주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장학혜택 및 교육혜택은 변함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소병욱 대가대 총장은 “등록금 인상에 부담이 큰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학생이 사랑받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중점정책에 대한 투자는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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