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100개 유치원 대상 본격적 교육
대구시교육청, 한국국학진흥원등과 협약 체결

대구시교육청이 유아때부터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시교육청에서 한국국학진흥원 및 도산서원예절교육원과 인성·예절교육 협약식을 체결하고 내년 3월부터 대구지역 100개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을 시행한다.

또 오는 2012년에는 전 유치원으로 확대해 어릴때부터 예절과 인성교육을 체득하면서 대구교육의 새로운 지표인 `인성과 실력을 갖춘 미래주도 인재육성`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성 예절교육 강화는 시교육청 정책기획단이 지난 7월 학부모와 시민, 교원 등 9천461명을 대상으로 대구교육 지표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추구해야할 것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5%인 5천632명이 인성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과 한국국학진흥원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자문, 인성교육 관련 공동연구 및 자료 교환, 유치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들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도선서원예절교육원과는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예절교육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예절교육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자문, 예절교육 관련 공동연구 및 자료 교환, 학생의 예절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함께 추진하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우동기대구시교육감은 “한국국학진흥원과 도산서원예절교육원과의 협약식을 통해 내년도 교육을 준비한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을 마련한 느낌”이라면서“초·중등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인성·예절교육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 부설인성교육연수원은 이야기 할머니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아기의 인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100편을 개발, 이야기 교재 4권을 발간하는 등 옛날이야기를 통해 인성교육을 시켰던 `무릎 교육`의 지혜를 현대에 되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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